아이와 함께 제주도 보름살이 준비하기 A to Z : 항공부터 숙소까지 선택 가이드와 비용 대공개

아이와 함께 제주도 살이를 계획하고 계신가요? 설레면서도 막막한 제주도 여행, 뭐부터 준비해야 할지 걱정되시죠? 2025년 6월, 두 아이와 함께 제주도 보름살이를 무사히 다녀왔습니다. 차근차근 준비하면서 멋진 추억을 한가득 안고 온 것 같아요!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지 제 경험담과 함께 아래에서 자세히 알려드릴게요.

예산 설정 및 목표 세우기

가장 먼저 현실적인 예산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항공권, 숙소, 식비, 관광 및 체험 활동, 차량 탁송 서비스 등 각 분야에 대략적인 지출을 예상해 보고 총 예산을 가늠해보아야 한다. 또한 어떤 제주도 살이를 하고 싶은지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 단순히 휴식이 목적인지, 아이와 함께 다양한 체험 활동을 해보고 싶은지, 제주도 현지 문화를 느껴보고 싶은지 등에 따라 준비 방향이 달라질 수 있겠다.
 
나의 경우에는 아이에게 도시에서는 하지 못하는 제주스러움을 충분히 느낄 수 있게 해주는 것이 목표였고 그래서 유명 관광지 여행보다는 '숙소에서의 일상'과 '바다'가 키워드였다. 숙소 예산 최대 200만 원, 항공권 50만 원 내외, 차량 탁송 70만 원 내외 정도의 큼직한 예산을 가이드로 잡고 열심히 손품 팔기 시작!
 

숙소 알아보기

아이와 함께하는 제주도 장기 여행에 있어 숙소는 최우선적으로 중요하다. 안전은 기본이고 다음과 같은 점들을 모두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숙소 선택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 장기 숙박의 경우에는 3~4개월 전에 예약이 이루어지므로 여행 일정을 세웠으면 얼른 숙소를 알아보는 것이 중요하겠다.

• 위치 : 제주도는 동쪽, 서쪽, 남쪽, 북쪽마다 분위기가 다른데 어떤 요소들을 우선순위로 하는지에 따라 지역 선택을 먼저 해야 한다. 나는 공항에서 멀지 않고 모래놀이하기 좋은 바다를 최우선으로 했기 때문에 서쪽 애월과 동쪽 조천을 위주로 숙소를 비교하였다. 아이와 함께 방문할 주요 관광지나 체험 활동지와의 접근성, 마트나 병원 등 편의시설과의 거리 등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겠다. 특히 지내다 보면 다이소나 하나로마트 이용할 일이 많기 때문에 그러한 시설들이 10분 이내의 가까운 거리에 있기를 적극 추천한다. 
• 시설 : 아이를 위한 용품(아기 욕조, 전용 세제, 젖병 소독기 등)들이 구비되어 있는지 확인하면 많은 짐과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식사를 항상 사 먹을 수는 없으므로 취사가 가능한 주방 시설을 갖추어야 하고, 모래놀이와 바다 수영을 즐길 예정이라면 세탁기와 건조기가 필수이다. 나는 건조기가 없는 숙소를 이용하였는데 날씨는 생각보다 습했고 빨래양은 많이 나와 빨래 건조에 꽤나 애를 먹었었다. 또한 주차 스트레스가 없어야 하고 가족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필요한 방의 개수, 자쿠지나 욕조, 바비큐 시설, 마당 등을 이용할 수 있는지, 비용이 추가되는지 등을 꼼꼼히 체크해야 한다. 기거나 걸음마를 하는 어린 아기가 있다면 매트나 토퍼 대여, 바닥의 재질 등도 고려해야겠다.
• 유형 : 독채 펜션, 리조트, 호텔, 게스트하우스 등 제주도에는 다양한 숙소 유형이 있다. 아이들과 함께하는 여행이라면 층간 소음 걱정 없이 뛰어놀기 좋은 독채 펜션이나 리조트형 숙소를 무조건 추천한다. 단층인지 복층인지도 중요한 체크 포인트인데 특히 아기가 어리다면 안전문 없이 계단이 있는 복층이라면 안전사고에 특별히 더 신경 써야 한다. 에어비앤비나 미스터 멘션 같은 플랫폼을 이용하거나 한달살이 카페 등을 이용하면 다양한 유형과 지역의 숙소 정보를 얻을 수 있고 연박 할인이나 사장님과 직접 거래하여 추가 할인이나 혜택을 챙기는 것도 좋은 방법이겠다. 실제로 사장님께 직접 문의드리면 즉시 계약 조건으로 할인가에 주시거나 혹은 남는 날짜를 덤으로 주시거나 체크인 시간을 조정해 주시는 등의 혜택을 제공해주시기도 한다.
• 비용 : 제주도 숙소가 다양한 만큼 가격대도 천차만별이다. 숙소에 특별히 무게를 두지 않는다면 보름살이 숙소로 100만 원 이하도 꽤 찾아볼 수 있었다. 애월 지역 기준으로 자쿠지와 바비큐 포함 숙소를 찾고자 하니 6월 기준 150만~200만 원이 평균이었다. 비교적 넓고 쾌적한 소위 ‘꽤 괜찮은’ 숙소들은 다 견적 200만 원 내외였다. 계약 시 보증금이나 임대료 입금은 언제,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계약서와 함께 꼼꼼히 확인하고 공과금이나 온수 비용, 바비큐 시설 이용료 등 별도로 추가되는 금액이 있는지 꼭 확인해야 서로 당황스러울 일이 없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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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권 예약하기

 

일반적으로 출발 2~3개월 전에 예약하는 것이 가장 저렴하게 항공권을 구매할 수 있으므로 숙소 예약을 마쳤다면 곧이어 항공권을 예약해야 할 타이밍이다. 비수기를 노리거나 주말을 피하는 것도 조금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팁이 될 수 있다. 나의 경우 날씨가 너무 더운 극성수기 7월을 피하고자 6월 초로 여행 일정을 설정했고 주말을 피해 월요일 출발하는 비행기로 알아보니 훨씬 금액이 저렴하고 공항이 덜 붐볐다. 국민 로블카드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나와 남편은 대한항공 1+1 쿠폰을 사용하였고, 33개월 첫째는 소인 가격, 8개월인 둘째는 무료로 항공권을 이용할 수 있어 예산 50만 원 이내로 금액적으로 많은 부분을 아낄 수 있었다.

 

교통편 준비하기

제주도 내에서 아이와 함께 자유롭게 이동하기 위해서는 차량 렌트 혹은 차량 탁송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 렌트카의 장점은 다양한 차종 선택이 가능하고 다양한 자차 보험을 선택하여 가입할 수 있어 사고 발생 시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다. 그러나 성수기에는 요금이 평소보다 크게 오를 수 있으며, 원하는 차종이 없거나 차량의 컨디션이 좋지 않을 수가 있다. 익숙하지 않은 차량을 운전해야한다는 불편함과 렌터카 업체와 공항 간의 셔틀을 이용해야하는 불편함이 있을 수 있다. 장기 렌트의 경우, 보험이 까다롭거나 단기로 끊어 계약하는 경우도 있으니 렌트 상품 내용을 잘 비교해야 한다.

장기 여행이라는 점과 비용과 편의성을 고려한다면 차량 탁송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데 자세한 차량 탁송 서비스 후기는 아래 링크를 참고하면 좋을 듯하다. 나는 아이 둘과 함께 하는 여행이다 보니 무겁고 큰 짐이 많았는데 차량 탁송을 선택한 것이 이번 제주도 여행의 퀄리티를 크게 결정했다고 본다. 

• 차량 탁송 서비스의 장점은 내 차로 여행하기 때문에 훨씬 편안하고 안정감을 느낄 수 있으며 무겁고 부피가 큰 짐을 운반하기 쉽다는 것이다. 장기 여행에 적합하며 내 차이므로 차량 상태에 대한 걱정이 없고 내비게이션이나 후방카메라 등의 옵션 등도 내가 사용하던 것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기존에 가입된 자동차 보험으로 운전하기 때문에 렌터카 자차 보험료를 따로 낼 필요가 없다. 그러나 렌터카와 비교해봤을 때 비용 부담이 조금 더 클 수 있고 차량 탁송에 배송 기간이 필요하다. 로드 탁송 시 유류비가 발생하거나 캐리어 탁송 시에는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고 내 차를 누군가에게 맡긴다는 불안감과 걱정도 물론 있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제주도 여행 기간이 보름 이상이라면 차량 탁송 서비스를 추천한다. 나 또한 다시 선택한다고 해도 무조건 차량 탁송을 이용할 것 같다. 여행 기간, 인원, 예산 등을 고려하여 제주도 여행의 교통편을 결정하고 성수기 여부를 확인하여 렌터카 혹은 탁송 비용을 여러 업체에 문의하여 견적을 비교해보는 작업이 꼭 필요하겠다. 렌터카이든 차량 탁송서비스를 이용하든 중요한 것은 꼭 신뢰할 수 있는 업체를 선택할 것!

▼제주도 차량 탁송 전문 <한라서비스> 솔직 만족 후기

2025.06.27 - [남매맘 라이프] - [한라서비스] 제주도 차량 탁송, 만족 그 이상! 직접 이용해 보니 이렇습니다!(장단점 포함)

 

제주도 보름살이 혹은 한달살이는 가족 모두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하는 소중한 경험이 될 수 있다. 설레는 마음으로 차근차근 준비하다 보면, 어느새 제주도에서 아침을 맞이하며 시간이 흘러가는 것이 아까울 정도로 행복해하고 있는 가족의 웃음을 볼 수 있을 것이다!